고려아연, 내달 24일 정기주총...영풍·MBK 안건 대부분 수용키로

입력 2026-02-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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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내달 24일 개최
유미개발과 영풍·MBK, 크루서블JV 등 주주제안, 정관·법령 검토 후 주총 안건 확정
"역대 최대 실적 달성…주주가치 제고 위해 지속 노력할 것"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주주확인을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 주주확인을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려아연이 임시 이사회를 전일 열고 제5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일정과 안건 등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정기주총은 오는 3월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여러 주주가 제안한 다양한 주총 안건 대부분을 수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회사 측과 와이피씨·영풍·MBK파트너스, 유미개발, 크루서블JV 등 주요 주주들이 제안한 안건들을 고려아연 정관, 상법, 자본시장법 등을 토대로 검토했다. 또 안건 모두를 수용해 정기주총 안건을 결정했다.

와이피씨·영풍·MBK파트너스는 △임시의장 선임의 건 △선임할 이사의 수를 6인으로 정하는 안건 △기타비상무이사 2인과 사외이사 3인 등 5인에 대한 이사 선임의 건 △임의적립금 3925억 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집행임원제 도입과 액면분할 등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고려아연은 임시의장 선임의 건을 제외한 5건 모두 정기주총 안건에 상정하기로 했다.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고려아연 정관에 배치된다는 게 이사회 판단이다. 고려아연 정관 제22조 제1장에 따르면 주주총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는다.

유미개발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앞의 안건이 가결되는 것을 전제로 감사위원 1인 분리 선임의 건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의 건 등 3개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제안했다.

개정 상법 시행으로 오는 9월10일까지 분리선임 감사위원을 2인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는 점을 감안한 요구다.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 5인을 우선 선임한 뒤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통과되면 감사위원 1인을 분리 선임하자는 요청이다.

이사회는 유미개발 주주제안이 정관과 상법, 자본시장법 등에 위배되지 않는 점을 확인하고 모두 정기주총 안건에 상정하기로 했다. 크루서블JV 주주제안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사회는 회사 측이 제안한 내용도 안건으로 확정했다. 안건은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의 건 △이사회 내 독립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독립이사 명칭 변경의 건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이다.

아울러 주당 2만원 현금배당 승인과 함께 임의적립금 9177억 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도 상정됐다. 이는 영풍 측이 제안한 금액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로, 주주환원 계획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영풍·MBK 측은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명문화 건이 정기주총 안건으로 확정된 것을 환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지난해 주주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정부와 통합 제련소를 짓기로 하는 등 글로벌 핵심광물 허브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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