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측, 순직 소방공무원 모독에 사과⋯"숭고한 사연 되새기고 싶었다"

입력 2026-02-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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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포스터.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운명전쟁49’ 포스터. (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운명전쟁49’ 측이 순직한 소방공무원을 방송 소재로 이용한 것에 사과했다.

22일 디즈니+ 오리지널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김철홍 소방교님의 희생과 신념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운명전쟁49’에 대해 “‘사람의 운명을 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라며 “프로그램 취지상 여러 삶과 죽음이 소개될 것이었기에, 의미 있고 숭고한 사연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라고 김 소방교의 사연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제작진은 촬영 전 유가족에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임을 알리고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 촬영 현장에서는 고인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고 명복을 빌었다”라며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라고 적었다.

제작진은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고 오해도 풀어드리겠다. 많은 분의 지적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청자와 당사자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상처 입으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다시 고개 숙였다.

한편 최근 공개된 ‘운명전쟁49’에서는 망자의 사인을 추리하는 미션에서 순직 소방관 김철홍 소방교의 사주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유가족 역시 “사탕발림에 속았다”라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고 소방공무원노동조합도 “소방공무원의 순직은 국가가 책임지고 예우해야 할 공적 희생”이라고 사과 및 재방 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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