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임관식 참석한 李대통령 "불법 계엄 잔재 청산…'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

입력 2026-0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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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은 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국가 수호의 선봉, 하나 되어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558명의 신임 장교가 임관했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군'이 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서 "2017년 이후 9년 만에 개최한 오늘의 통합임관식은 군종 간의 벽을 허물어 '합동성'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마주한 안보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강력한 국방력은 필수"라고 짚었다. 이어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만들어 가자"면서 "이미 전장에 사이버전, 전자기전이 도입되고, 드론 등 무인 기기들이 배치되며 새로운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면서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방비만 북한 GDP의 1.4배에 달하는 세계 5위권의 군사력 강국이자 세계 경제력 10위권의 경제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우리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권자인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할 때, 국민께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고 명예로운 군인의 길을 걸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불법 계엄의 잔재를 말끔히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안중군 의사가 남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인용하며 "장교의 길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참으로 명예로운 길"이라며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국군 통수권자로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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