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국민성장펀드, 책상 위 정책 아니다"…산은, 충청권 창업 거점 조성

입력 2026-0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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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소재 바이오·반도체 기업 방문해 투자 수요 점검
천안에 '넥스트 허브 인' 조성…기은·신보·VC 한곳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충남 아산 하나마이크론에서 생산설비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2일 충남 아산 하나마이크론에서 생산설비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산업은행이 충남 천안에 스타트업 복합지원 인큐베이터인 ‘넥스트 허브 인(Next Hub in) 충청’을 설립한다. 벤처기업의 투자유치(IR)부터 네트워킹,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충청권 창업 생태계의 성장 거점을 만들기 위함이다.

1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충북 청주의 대웅제약과 충남 아산의 하나마이크론을 잇달아 방문해 바이오·반도체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투자·자금 수요를 점검했다.

참석 기업들은 인공지능(AI)·고성능 컴퓨팅·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수요가 재편되는 가운데 지정학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자국 산업보호 기조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하며 공정·설비 투자가 커질수록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더 커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며 "국민성장펀드뿐 아니라 대출·보증 등 정책금융을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행보에 이어 이 위원장은 아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지방우대금융' 지역간담회에 참석해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살폈다.

간담회에서는 산은은 '넥스트 허브 인 충청(가칭)' 설립 카드를 꺼내며 충청권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상시 지원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장과 지방정부, 지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넥스트 허브 인 충청'은 서울 마포 '프론트원'처럼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투자기관이 한 공간에 집적돼 창업·성장 단계별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은·신보 등 정책금융기관과 PE·VC 등 유관기관이 함께 입주해 사무공간 제공은 물론 컨설팅, IR, 네트워킹,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이 위원장은 "충청권이 가진 산업 역량과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며 "넥스트 허브 인 충청과 국민성장펀드가 현장에서 실제 투자와 성과로 이어지도록 금융·지역·산업 주체들이 긴밀히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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