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소재부품 R&D에 1.3조 투자⋯AI·고부가 승부수

입력 2026-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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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6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고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자료제공=산업통상부)

정부가 국가 경제 안보의 핵심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R&D)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철강·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과 함께 소재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신규 과제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11일 '2026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95개 과제)'을 공고하고, 올해 전년(1조1780억원) 대비 9.6% 증가한 총 1조291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예산은 계속 과제에 1조1704억원, 신규 과제에 1206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454억원), 디스플레이(883억원), 이차전지(1257억원), 바이오(1112억원)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총 4706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기계금속, 자동차, 화학 등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우주·항공, 수소 등 미래 유망 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8204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공고를 통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 △소재 R&D와 AI 연계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30개 과제에 22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철강 분야에서는 초심도 시추 환경용 초내부식 강관 소재 등 고부가 특수탄소강 개발을,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소형 전장부품용 초고순도·초박막 폴리프로필렌 필름 소재 등 스페셜티 화학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65개 과제에 42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AI 반도체용 초고순도 구리 소재, 피지컬 AI 디바이스용 유리기판 소재·부품, 비철금속 제련 부산물을 활용한 희소금속 정련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됐다.

올해부터는 소재 개발 단계에서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재 AI 연계 과제'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는 소재부품 기반 구축 사업(가상공학 플랫폼)과 연계해 특성 예측, 구조 최적화, 가상 설계 및 시뮬레이션 등 AI 기반의 디지털 개발 방식을 접목, 개발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이번에 공고된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올해 4월까지(투자연계형 과제는 6월) 선정할 예정이다.

송현주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국가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철강·석유화학 소재의 고부가화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소재 연구개발에 AI 융합을 확산해 소재 기업의 혁신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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