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현장점검⋯금융위도 긴급회의

입력 2026-02-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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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6.02.05. (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7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5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에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6.02.05. (뉴시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대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응에 착수했다. 감독당국은 현장 점검과 긴급회의를 통해 사고 경위와 이용자 보호 조치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감원은 7일 오전 이찬진 금감원장 주재로 긴급 대응 회의를 연 뒤 곧바로 현장 점검반을 빗썸에 급파했다. 점검반은 사고 발생 경위와 내부 통제 절차, 이용자 보호 조치의 적정성,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의 회수 가능성, 관련 위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향후 정식 검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융위도 이날 오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 예정이다. 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6일) 저녁 자체 '랜덤박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첨금을 지급하려다 입력 단위를 잘못 설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직원이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하면서 지급 규모가 비정상적으로 커졌다. 이에 따라 애초 249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던 총 62만원이 62만개의 비트코인으로 오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 측은 사고 직후 회수 작업에 나서 잘못 지급된 물량 대부분을 거둬들였으나 비트코인 약 125개 상당의 원화와 가상자산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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