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실적' 쓴 우리금융, 주주환원 판 키웠다⋯현금배당성향 첫 30% 넘겨

입력 2026-0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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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3.14조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1.93조 '25%↑'
자사주 매입·소각 2천억으로 확대⋯CET1 13.2% 땐 '연 2회' 검토

(자료=우리금융)
(자료=우리금융)

우리금융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489억원의 주주환원을 확정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올해도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6일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결산배당 760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급된 배당을 포함한 2025년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집계됐다. 비과세 배당을 감안하면 실질 현금배당성향이 35% 수준이다. 총주주환원율은 36.6%이며, 비과세 배당을 반영하면 39.8%에 달한다.

우리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주당 배당금도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주주환원 확대는 탄탄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7.9% 늘어난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숫자로 따지면 2022년(3조1417억원)보다 적지만 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515억원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0조957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같은기간 이자이익은 1.6% 늘어난 9031억원을 시현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가 실적 하방을 방어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25% 불어난 1조927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정보기술(IT) 등 미래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다. 채널 효율화와 전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더 쌓았기 때문이다.

곽성민 재무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을 그룹 전반의 핵심 업무와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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