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 1360원…배당성향 31.8% '업계 최고'

우리금융이 지난해 3조1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역대 최대치로 2년 연속 '3조 클럽' 수성이다. 증시호조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은 가운데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6일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7.9% 늘어난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단순 숫자로 따지면 2022년(3조1417억원)보다 적지만, 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515억원 전액 충당금으로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0조957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같은기간 이자이익은 1.6% 늘어난 9031억원을 시현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가 실적 하방을 방어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25% 불어난 1조927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정보기술(IT) 등 미래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다. 채널 효율화와 전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더 쌓았기 때문이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이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곽성민 재무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기업금융 경쟁력을 토대로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을 그룹 전반의 핵심 업무와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