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멈춘 ‘동소문2구역’ 재개발 시동…618가구 공급

입력 2026-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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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결과

▲동소문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동소문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20년 넘게 지연돼 온 성북구 동소문제2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2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동소문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심의한 결과 정비계획·건축·경관·교통·소방 등 7개 분야에 대해 ‘수정가결‧조건부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동소문제2구역은 주민 동의 부족 등 갈등으로 2002년 재개발구역 지정 이후 20년 넘게 사업이 표류해왔으며, 2008년 조합 설립 이후에도 사업성 부족으로 정체가 이어졌다. 동소문2구역은 건축물의 81%가 노후 건축물로 분류되고 90㎡ 미만 과소필지가 67.9%에 달한다. 도로 접도율은 24.19% 수준이며 호수밀도는 92.4호/ha로 주택 밀집도가 높아 채광·환기·안전 등 주거환경 취약성이 누적된 지역으로 제시됐다.

계획상 동소문2구역에는 지상 35층 규모 공동주택 4개 동, 총 618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맞닿은 입지 특성을 반영해 역세권 주거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성북천 인접 입지도 설계에 반영됐다. 천변 산책로와 연계되는 상가 시설(쇼핑·먹거리 등)과 공개공지를 배치하고, 성북천변 주요 진입부에는 광장형 공개공지를 계획해 보행 중심 공간 구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통합심의 과정에서는 공개공지 활용 방안을 성북천과 연계한다.

통합심의는 정비계획 변경을 포함해 한 번에 심의하면서 사업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상정안에는 입체적 결정을 통해 단지 내에 공공청사를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 담겨 공공서비스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편의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같은 날 통합심의를 통과한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은 건축·경관·교통·교육·재해 5개 분야에 대해 ‘조건부 의결’됐다. 중곡아파트는 1976년 준공된 지상 5층 규모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5층, 5개 동, 348가구(공공주택 44가구 포함)로 바뀐다.

중곡아파트는 정비계획이 2024년에 확정됐고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통합심의도 이미 통과한 상태였다. 다만 서울시는 지난해 3월 27일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성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1.95(최대 2.0)를 적용해 허용용적률 33.15%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분양 가능 가구 수는 276가구에서 304가구로 28가구 늘었다. 서울시는 낮은 사업성으로 지연돼 온 강북권 소규모 단지의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지 계획은 중곡역(7호선)과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입지를 활용해 ‘개방형 단지’ 콘셉트를 적용했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등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해 개방하고, 중랑천 수변과 단지 경관의 연속성을 고려한 배치를 반영하기로 했다.

교통·보행 안전 대책도 포함됐다. 인근 중마초등학교 통학 안전과 보행 편의를 위해 긴고랑로1길 약 80m 구간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차량 속도 제한을 추진한다. 기존 노상 거주자우선주차구역 22면은 없애는 대신 단지 내 지하 1층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통합심의에서는 주변 도로 신호운영체계와 진출입 동선 개선을 추가로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중곡아파트 재건축은 강북전성시대를 이끌 기폭제 역할이 기대되며,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을 통해 강북권 소규모 단지의 사업성을 개선한 모델이자 공공-민간 협력의 성공 사례”라며 “노후주거지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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