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고위급 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을 F-35 전투기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항공모함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었으며, 드론의 의도는 불분명했지만 위협적인 접근으로 판단돼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격추 사건 직후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과 드론이 미국 국적 유조선에 고속 접근하며 승선·나포를 위협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최근 핵 협상 재개를 압박하며 항공모함 전단 등 군사 자산을 중동에 전개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가 실패할 경우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군사적 충돌에도 불구하고 미·이란 고위급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법 모색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이 워싱턴에서 만나 정상회담 후속 합의 이행과 동맹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고, 연내 이정표에 따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관련 부처를 독려하며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노력을 설명하며, 한·미 간 관세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외교 당국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통상과 안보 분야 합의 사항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긍정적 협력 모멘텀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원자력과 핵잠,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과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남북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를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역내 안정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유지를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환율 방어와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59억1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5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하며 보유 규모는 4300억 달러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외환보유액 감소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을 활용한 해외 투자와 금융기관의 연말 예치금 회수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구성 항목별로 보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33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새 85억5000만 달러 급감했습니다. 반면 미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은 3755억2000만 달러로 63억9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특별인출권(SDR)과 금 보유액은 전월과 같았고,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은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교포 이태성 씨가 현지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약 160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습니다. 캐나다서부복권공사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0월 7일 추첨한 ‘로또 맥스’에서 유일하게 7개 번호를 모두 맞혀 1천500만 캐나다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거주하는 이 씨는 주유소에서 복권을 구매했으며, 당첨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처음 화면을 보고도 믿기지 않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고, 당첨 소식은 아내와 딸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당첨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며, 수년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뵙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