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은행원 2400명 짐 쌌다…조건 줄어도 퇴직금은 ‘억대’

입력 2026-02-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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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퇴직금 4∼5억원…최대 10억원 수령 사례도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를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 (연합뉴스)

연말 연초 5대 은행에서 약 2400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 규모는 2년 연속 2000명대를 유지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인원은 2364명이다. 전년 같은 기간 232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6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1월(541명)보다 1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농협은행에서도 443명이 퇴직해 전년(391명) 대비 증가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의 희망퇴직 인원은 각각 549명, 283명, 420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최근 수년간 5대 은행의 희망퇴직 인원은 연간 20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22∼2023년에는 2200명 수준이었으며 2024년에는 희망퇴직금 조건이 일제히 낮아지면서 1800명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2000명대로 늘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근무 기간 등에 따라 최대 31개월 치 임금을 희망퇴직금으로 지급했다. 농협은행은 최대 28개월 치다. 2023년에는 최대 35∼36개월 치를 지급했으나 2024년부터 조건이 축소된 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희망퇴직 조건이 축소되는 흐름에도 퇴직자들이 수령한 퇴직금은 여전히 크다. 올해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은 평균 4억∼5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많게는 10억 원가량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은행별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3억 원대 초중반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평균 3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3억4918만 원, 농협은행 3억2240만 원, 신한은행 3억1286만 원 순이었다.

여기에 근속연수에 따른 기본퇴직금을 더하면 실제 수령액은 평균 4억∼5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상반기 은행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는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회사를 떠난 은행원 가운데 기본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합쳐 10억 원 이상을 받은 퇴직자도 있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퇴직자 가운데 보수총액 상위 5명 모두가 9억∼10억 원대 퇴직금을 수령했다. 국민·신한·우리은행에서도 보수총액 상위 퇴직자들의 퇴직금이 1인당 7억∼9억 원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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