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서 본 K패션, 여기 다 있네요”...방한 외국인도 홀린 ‘무신사 스토어 명동’[가보니]

입력 2026-01-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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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전부터 명동 한복판 매장 둘러싸며 오픈런
약 300평 규모, 지하 1층~지상 3층 대형 매장
‘백 앤 캡 클럽’ 한국관광 기념품 모자·가방 가득
20대 여성ㆍ외국인 관광객 등 취향 저격 아이템

▲30일 서울 중구 명동 무신사 스토어 앞.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30일 서울 중구 명동 무신사 스토어 앞. 그랜드 오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무신사가 서울 핵심 상권인 명동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20대 K패션 마니아부터 외국인까지 홀렸다. 30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인 강추위였음에도 아침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명동 상권의 부활과 K브랜드의 위상을 동시에 증명했다.

오전 10시 반, 살을 에듯 차가운 바람이 부는 서울 중구 명동길 한복판에 두꺼운 패딩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무신사 스토어 명동’ 건물을 수십미터 에워싸며 긴 줄을 만들어냈다.

오픈런 인파 속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3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4만9900원에 거머쥘 수 있는 ‘슈퍼백’ 이벤트였다. 매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20대 커플 이상우ㆍ이도원 씨 얼굴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오늘 이벤트 참여하기 위해 오전 9시부터 기다렸다”며 “대기번호 65번을 받고 원하던 구매에 성공했다”고 기뻐했다. 다만 추후 재방문 의사를 묻자 “집에서 거리가 멀어 다시 오기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한 답변을 했다.

매장 내부로 들어서자 992㎡(약 300평) 규모의 공간이 쾌적하게 펼쳐졌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매장은 ‘여심’과 ‘외국인’을 타깃으로 삼은 게 분명해 보였다.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20대 여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무신사 걸즈' 제품을 전 층에 걸쳐 높은 비중으로 배치했다. 또한 110개 입점 브랜드 중 80% 이상을 국내 브랜드로 채워, 무신사가 K패션의 전초기지란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무신사 스토어 명동의 내부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무신사 스토어 명동의 내부 모습이다. (황민주 기자 minchu@)

특히 지하 1층 전체를 채운 ‘백 앤 캡 클럽’은 한국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은 볼캡, 가방 등을 한데 모아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스위스에서 온 관광객 알렉스는 “K드라마와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여자친구와 명동 관광을 하다가 들렀다”며 “여자친구가 사고 싶어한 모자뿐만 아니라 제가 입을 맨즈 아이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쇼퍼백에 옷들을 가득 담은 채 이옷 저옷을 살피던 미국인 네리사는 “인스타그램에서 이곳 매장 오픈 소식을 알게 됐다”며 “평소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만 보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번 매장에 △미드나잇 무브 △애즈유아 △오버듀플레어 △투에투아 등 오프라인 스토어에 처음 입점하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아울러 △나이스고스트클럽 △미세키서울 △배드블러드 △허그유어스킨 등 무신사 스토어 인기 브랜드를 엄선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보다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편리했다. 전 상품 택에는 QR코드를 부착, 이를 스캔하자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 재고 현황, 다른 구매자들의 후기, 스냅 콘텐츠 등이 즉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O4O(Online For Offline)’ 차별화한 서비스다.

무신사는 이번 명동점 오픈을 기점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명동 상권 내 식당, 카페, 바 등 8곳과 제휴해 지역 경제와 공생하는 ‘미식 결합 쇼핑’도 선보일 방침이다. 무신사가 큐레이션한 ‘명동 F&B 가이드’을 공개하고, 내달 22일까지 제휴 매장 방문 고객에게 무신사 스토어 명동에서 사용가능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명동은 전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K패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매장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지속해 명동을 대표하는 패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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