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영 정상회담서 경제 협력 확대 모색…“영국 대상 ‘무비자 입국’ 검토”

입력 2026-01-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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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8년 만에 중국 찾아
서구권과의 관계 복원·교역 다변화 박차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키어 스타머(왼쪽) 영국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자국을 방문한 키어 스타머를 환영하면서 양국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냉각됐던 중·영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시 주석이 베이징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를 맞아 영국 국민에 대한 단독 무비자 입국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중국은 기회이며 중국과의 교류가 필수적이라는 스타머 총리의 공개 발언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영국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관계를 보다 정교하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사안에서 이견이 존재하지만 영국의 경제 안보와 글로벌 안정성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 심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담 이후 스타머 총리는 방송 인터뷰에서 “양측이 좋고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위스키 관세 완화, 중국 무비자 입국, 불법 이주 대응 협력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회담에서 홍콩에서 수감 중인 영국 국적자 지미 라이와 중국 위구르족 인권 문제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영국의 계산된 외교적 재설정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중·영 관계는 그간 인권 문제, 코로나19 기원 논란, 스파이 의혹 등으로 사실상 동결돼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등 동맹을 압박하면서 이 부담을 덜고자 중국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방중에 앞서 “중국과의 관계 구축은 영국의 국익”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일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의 경제 행사, 상하이 방문에 이어 일본을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회담하는 것도 예정돼 있다.

시 주석에게 이번 방문은 미국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가운데 서방 주요국 지도자가 중국과의 교류에 나섰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지도자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동맹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복원과 교역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비자 입국이 현실화하면 영국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과의 비즈니스·민간 교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방중 이후 중국이 언급한 무비자 조치와 유사한 표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중국과 영국 간 교역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대(對)영국 무역흑자는 크게 확대됐으며 미국, 유럽연합(EU)과 달리 영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 영향으로 BYD는 영국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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