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앞세워 분기 최대 실적…AI 사이클 선점

입력 2026-01-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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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부진에도 4분기 영업익 20조 기록
메모리 가격 상승·서버용 제품 확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반등을 앞세워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서버 수요 급증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며 ‘AI 사이클의 최대 수혜자’ 입지를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HBM4(6세대 HBM) 양산·출하를 본격화하며, 올해 역시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09.2% 급증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한 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333조605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3조6011억원, 순이익은 45조20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2%, 3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반등은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의 가파른 회복이 이끌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지만, DS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33% 증가하며 전사 실적을 끌어올렸다. DS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서버용 DDR5와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DS 부문 내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와 빅픽셀 5000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거래선의 수요가 늘며 매출이 확대됐다. MX(모바일경험) 사업부는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약화되며 4분기 판매량은 줄었지만, 플래그십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반면,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는 AI 및 서버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관세 등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수익성 확보 중심의 안정적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다음 달 6세대 HBM인 HBM4을 양산 출하한다.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파운드리 사업도 올해 순항이 점쳐진다. 선단 공정인 2나노와 1.4나노 등에 대한 계획도 회사 측은 밝혔다.

강석채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사장은 “2나노 공정 관련 2세대 공정은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수율 및 성능 목표를 달성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테슬라 수주 이후 미국, 중국 대형 고객들과 활발히 과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결산 배당으로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실시한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특별배당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을 주주환원 확대로 연결하고,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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