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총격 사태에 최대 위기…“모든 사안 검토 중”

입력 2026-0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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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서 철수 시사
구체적 시기는 특정 안 해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
민주당, 셧다운 가능성 시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미국)/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불과 2주일 만에 잇따라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망 사건으로 2기 집권 이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두 사건 모두 이민단속 요원이 연루된 시민 사망 사례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방식과 공권력 행사 전반을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행정부 차원에서 모든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를 쏜 경관의 판단이 옳았느냐’는 물음에 두 차례 모두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조사 중이며 모든 것을 검토하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을 당해 사망한 시민이 시위 중 총기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펼치면서도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담당관을 철수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어떠한 총격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이 장전된 탄창 두 개를 갖춘 강력한 총을 소지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철수할 것이다. 우리와 그들은 훌륭한 일을 해왔다”며 “우리는 그곳에 금융 사기 사건을 담당할 다른 팀을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철수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전날 오전 보훈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인 프레티가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DHS)는 성명에서 총을 든 남성이 연방 직원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 등이 입수한 현장 영상을 살펴보면 프레티로 추정되는 남성이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스마트폰처럼 보인다. 이번 사건은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니콜 굿에 이은 두 번째 사망 사례로, 두 사건 모두 희생자가 미국 시민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한 연방요원이 호텔 밖에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를 벌이는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25일(현지시간) 한 연방요원이 호텔 밖에서 이민단속 반대 시위를 벌이는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미국)/AP연합뉴스)
백악관은 공개적으로는 미니애폴리스에서의 활동을 강화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권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점점 더 큰 정치적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클라호마 주지사이자 공화당 주지사 협회 회장인 케빈 스팃은 “미국인들의 죽음은 연방정부의 대응 방식과 책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대통령은 지금 잘못된 조언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빌 캐시디와 톰 틸리스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이민당국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DHS 예산이 포함된 핵심 세출법안을 저지하겠다고 언급해 연방정부가 사상 최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에서 벗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셧다운에 빠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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