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0…문제풀이보다 개념·루틴부터, 선택과목 조기 확정 ‘관건’

입력 2026-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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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절대 학습량’ 확보 시기…생활 리듬 고정 우선
3·6·9월 모평이 분기점…성적보다 전략 점검에 초점
“단기 성과 집착보다 연간 로드맵 수능 성패 가른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본격적인 입시 레이스가 시작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에 앞서 개념 정리와 학습 루틴을 확립하고, 연간 흐름을 고려한 전략적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24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은 수능 대비의 출발점이자 기본기를 완성하는 시기다. 단기간 성적 상승을 노린 무분별한 문제풀이보다 개념 학습과 기출 분석을 통해 과목별 학습 틀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상·취침 시간과 과목별 공부 시간을 고정해 생활 리듬을 수능 시간대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습 목표 역시 구체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영어 단어 많이 외우기’와 같은 추상적인 계획보다는 ‘하루 50개 암기’처럼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 학습을 일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탐구 영역 역시 방학 중 반드시 병행해 학습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3월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는 수험 생활의 첫 점검 무대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적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험 운영 과정과 취약점을 점검해 6월 모의평가까지의 학습 전략을 설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시기까지 선택과목을 확정하고 학습 방향을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4~5월은 내신 시험과 학교 일정으로 학습 집중도가 떨어지기 쉬운 시기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오답 분석과 취약 유형 정리를 통해 개념을 반복적으로 체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5월 치러지는 시·도교육청 모의고사는 6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앞둔 실전 리허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6월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만큼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시험 이후에는 출제 경향과 신유형을 분석해 목표 대학과 수시·정시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여름방학이 포함된 7~8월은 체력과 멘탈 관리가 관건이다. 학습 긴장감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인 만큼 실전 모의고사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도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사실상 수능 리허설로, 수시 지원 전략을 최종 점검하는 시점이 된다.

10월 이후에는 새로운 학습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와 모의고사를 반복 복기하며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수능을 앞둔 11월에는 무리한 학습량보다 컨디션 조절과 멘탈 관리가 성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은 단기간 성과보다 연중 학습 루틴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했는지가 성패를 가른다”며 “3월 성적에 흔들리기보다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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