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에 원재료값 폭등…호텔·유통가도 참전

입력 2026-01-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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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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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바이 초콜릿'에 이어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거세지면서 관련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일반 베이커리 카페는 물론 특급 호텔과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경쟁에 가세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모양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디저트 매장들의 두쫀쿠 판매 가격이 최근 1000원에서 2000원가량 일제히 올랐다. 기존 5000~6000원대였던 가격은 단숨에 7000~8000원대로 치솟았으며, 크기가 큰 일부 제품은 1만5000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은 원재료값 폭등이다.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는 최근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3배 이상 뛰었다. 카카오 파우더와 벨기에산 화이트초콜릿, 마시멜로 등 제과용 부재료 가격 역시 적게는 1.7배에서 많게는 3배 이상 급등했다. 특히 식감을 내는 필수 재료인 카다이프(면)와 포장용 자재 등은 물량을 구하기조차 어려워 일부 자영업자들은 제품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재료 수급난 속에서도 호텔업계는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피스타치오 함량을 높인 프리미엄 쿠키 세트를 출시해 일일 한정 판매에 들어갔으며, 롯데호텔 서울은 프렌치 스타일로 재해석한 디저트를 코스 메뉴에 포함시켰다. 파리바게뜨 등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 역시 유사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영업자부터 유통 대기업, 호텔까지 전방위적으로 두바이 스타일 디저트 경쟁에 뛰어들면서, 당분간 원재료 수급 불안정과 이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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