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쫀득 쿠키’, 이른바 ‘두쫀쿠’ 열풍이 이어지면서 완제품뿐 아니라 재료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두쫀쿠 재료 판매량이 급증하고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두쫀쿠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이후 마시멜로, 피스타치오, 코코아파우더 등 주요 재료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대형마트 이마트의 경우 12월 초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마시멜로는 약 290%, 피스타치오는 175%가량 증가했고 코코아파우더 역시 120% 넘게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G마켓 집계 기준으로 19일 현재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달보다 약 20배 늘었고, 카다이프는 4배, 피스타치오는 1.6배 증가했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욱 커져 마시멜로는 115배,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두쫀쿠는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속을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쿠키다. 쫀득한 식감이 특징으로, 지난해 9월부터 입소문을 타다 12월 들어 인기가 급격히 확산됐다.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재료는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피스타치오를 확보하기 위해 웃돈을 얹어 거래하는 사례가 나오고, 재료를 사들인 뒤 중고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현재 이마트 기준 재료 가격은 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 400g 1만2980원, 마시멜로 300g 2980원, 코코아파우더 80g 3980원 수준이다.
재료와 제품 가격이 오르자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상품도 등장했다. 쿠팡과 G마켓에는 이달 초부터 두쫀쿠 DIY 키트가 판매되기 시작했고, 관련 검색량과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마트도 다음 달 중순 두쫀쿠 DIY 키트를 1만 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키트 하나로 약 8~10개의 쿠키를 만들 수 있으며,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 마시멜로, 코코아파우더, 버터가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