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한 이후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포인트(0.02%) 밀린 602.6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42.14포인트(0.58%) 내린 2만4560.98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11.31 포인트(0.11%) 오른 1만138.0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6.59포인트(0.08%) 상승한 8069.1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계기로 강화된 미·유럽 간 무역 마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무력 사용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자들의 과도한 우려가 누그러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했으며, 별도로 CNBC방송의 존 커넌 기자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북극 영토 획득을 위한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지만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겨냥해 참석자들에게 “미국이 전 세계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 직후 유럽 의원들은 작년 체결된 유럽연합(EU)·미국 무역협정 비준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 위원장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위협이 EU의 경제적·영토적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AJ 벨의 다니 휴슨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해 )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여겨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시장이 호의적으로 반응한 것은 미국 행정부가 얼마나 예측 불가능한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