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 미국 압박 가능성에 원화 부담

원·달러환율이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의 동맹국 대상 관세 인상 위협 여파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돼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475~1483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그린란드 장악을 위해 유럽에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고 유럽은 보복을 고심하고있는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면서 "유럽국가들은 각국이 보유한 8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와 주식을 바탕으로 미국에게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위험통화인 원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롱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학개미'들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에 수급이 쏠린 점도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초 이후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달러 매수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수출업체들의 이월 네고 유입 기대감은 환율 상승을 저지할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1480원은 지난달 당국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동됐던 레벨인 만큼 오늘도 환율이 상승할경우 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이로 인한 고점 경계감이 상승폭을 축소시킬 수 있고 달러 약세도 원화 약세를 억제하는요인"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