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사회' 연간 위조지폐 첫 100장 밑돌아…"페이크머니 사용 시도"

입력 2026-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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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조지폐 98장…전년보다 49장 줄어

▲위조지폐 발견 추이 (사진제공=한국은행)
▲위조지폐 발견 추이 (사진제공=한국은행)

간편결제와 카드결제 등을 중심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사상 처음으로 100장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유통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8장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147장)보다 49장(33.3%) 줄어든 수치다.

위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35장 △만 원권 28장 △5만 원권 24장 △1000원권 11장 순이었다. 5만 원권과 1000원권은 전년 대비 각각 1장, 6장 늘어난 반면 만원권과 5000원 권은 각각 15장, 41장 줄었다. 특히 5000원권 중 33장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지폐위조범이 제작한 기번호 '77246'이 포함돼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33개로 전년도와 비교해 2개 증가했다.

국내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규모는 여타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유통 은행권 1억 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4장으로, 영국(1977장), 유로(1866장), 캐나다(757장), 일본(16.5장)과 큰 차이를 보인다.

전일 한은이 주최한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참석자들은 "위조방지장치가 손상된 진권에 대한 감정의뢰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점을 들어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향상과 위조지폐 감소세를 체감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이크머니를 위조지폐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국민 피해 예방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페이크머니란 보통 기념일 이벤트나 절약 챌린지, 은행놀이 등의 사용 목적으로 판매되는데 시중 상품 대부분이 한국은행 ‘화폐도안 이용기준’을 지키지 않아 진권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시각이다.

한은 관계자는 "페이크머니‧위조지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받을 때 모든 지폐가 정상적인지 한 장씩 훑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상적인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될 경우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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