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도 트럼프 향해 경고장…"연준 흔들면 장기 금리 뛸 것"

입력 2026-01-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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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PIMC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댄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터뷰를 통해 "통화정책에 있어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에 매우 중대한 요소"라며 행정부의 개입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위증 혐의로 기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침해와 신뢰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러한 압박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바신 CIO는 "표면적으로는 금리 인하를 강요하고 싶겠지만, 견조한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오히려 장기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핌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투자 전략도 수정하고 있다. 이바신 CIO는 "현 행정부가 상당히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현재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공격이 차기 의장 선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FT는 익명을 요구한 월가 금융기관 CEO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는 지나간 전쟁이 아니라 다가올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 후임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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