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 영입⋯ “최연소 사장 리더십으로 정면돌파”

입력 2026-01-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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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출신 세계적 기술 인재 영입⋯SDV 전략 실행력 강화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13일 엔비디아 출신의 박민우 박사를 신임 첨단차플랫폼(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영입한 것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략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 영입으로 급변하는 자율주행 경쟁 환경 속에서 기술 개발과 양산, 사업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의 합류로 연구개발(R&D)본부와 AVP본부로 이어지는 기술 개발 축의 진용을 완성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SDV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 격차 우려가 제기되던 상황에서 검증된 글로벌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조직 안정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그룹 내 자율주행 조직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리더십 공백을 빠르게 메우는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단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해 온 실행형 기술 리더로 꼽힌다. 컴퓨터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10년 이상 연구하고 이를 실제 차량에 구현한 경험을 보유한 개발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한 인물이다.

그는 테슬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고 엔비디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조직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SDV와 자율주행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한 가운데 기술 내재화와 상업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젊은 리더십도 또 다른 특징이다. 만 48세인 박 박사는 현대차그룹 내 최연소 사장급 인사로 분류된다. 이는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와 역량을 중시하는 인재 발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리더십 공백으로 인한 구성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압도적인 역량과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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