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대장’ 신고가 행진…재건축 속도감·잠실 개발 기대감에 들썩

입력 2026-01-13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잠실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방이동)과 올림픽훼밀리타운(문정동), 아시아선수촌(잠실동) 등 이른바 ‘올림픽 3대장’이 들썩이고 있다.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1년 새 최대 10억 원 넘게 가격이 뛴 사례도 나왔다.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잠실권 개발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면적 100.82㎡는 이달 3일 33억 원에 계약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9월(24억5500만 원)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8억4500만 원 오른 것이다. 이어 5일에는 2단지에서도 동일 면적이 최고가인 33억 원에 매매됐다.

다른 올림픽 3대장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도 고점을 높이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용 158㎡는 지난해 11월 35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이 24억 원 안팎에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비교하면 1년 새 11억 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아시아선수촌 역시 신고가 흐름에 합류했다. 지난해 12월 전용 151㎡가 56억6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1월 42억25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1년도 채 안 돼 14억 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번 상승세의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 추진 절차가 잇따라 진행된 데 있다. 올림픽 3대장은 강남권 생활권에 속한 대단지 가운데서도 향후 일반분양을 통한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강남권에서 사업성이 성립될 수 있는 재건축 단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요 단지들의 절차 진전이 맞물리며 가격 반응이 더 빨라졌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절차가 구체화된 곳은 올림픽선수기자촌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 신청이 수리된 뒤, 추진단이 토지등소유자 5567명 가운데 2983명의 동의를 확보해 53.58% 동의율로 재추위 지위를 얻었다. 현재는 기존 최고 24층, 5540가구를 최고 45층, 9200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수립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진행 중이다.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동의율이 확인되면서 조합 설립과 정비계획 구체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해 1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이 승인됐다. 토지등소유자는 4772명으로 산정됐고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선수촌 역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위한 주민동의서 확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잠실권을 둘러싼 개발 모멘텀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교류복합지구(MICE) 조성, 잠실 스포츠·전시시설 재편 등 대형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재건축 이후 입지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축과 주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실제로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많지 않다”며 “올림픽 3대장은 강남권 생활권에 속하면서도 일반분양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여서 건설사와 수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수준이 이미 높아 공사비 조달이 가능하고 주변 개발 모멘텀이 겹치는 지역일수록 재건축 기대가 시세에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종화 앞둔 '흑백요리사2'…외식업계 활력 불어넣을까 [데이터클립]
  • "새벽 4시, 서울이 멈췄다"…버스 파업 부른 '통상임금' 전쟁 [이슈크래커]
  • 고환율 영향에 채권시장 위축⋯1월 금리 동결 전망 우세
  • 김병기, 민주당 제명 의결에 재심 청구…“의혹이 사실 될 수 없다”
  • 이란 시위로 최소 648명 숨져…최대 6000명 이상 가능성도
  •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장 돌파
  • 무너진 ‘가족 표준’…대한민국 중심가구가 달라진다 [나혼산 1000만 시대]
  • 단독 숏폼에 쇼핑 접목…카카오, 숏폼판 '쿠팡 파트너스' 만든다 [15초의 마력, 숏폼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0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41,000
    • +0.47%
    • 이더리움
    • 4,613,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906,500
    • -1.79%
    • 리플
    • 3,038
    • +0.1%
    • 솔라나
    • 207,300
    • -0.86%
    • 에이다
    • 576
    • -0.17%
    • 트론
    • 441
    • +0.23%
    • 스텔라루멘
    • 329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460
    • -0.42%
    • 체인링크
    • 19,470
    • -0.87%
    • 샌드박스
    • 171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