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록금 18년째 '동결'…이사회 최종 확정만 남겨

입력 2026-01-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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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위 의결 완료…학교 측 먼저 동결 제안
재정 압박 속 “중장기적 인상 필요” 의견도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학교가 2026학년도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등록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친 만큼, 남은 절차는 재정위원회와 이사회 확정뿐이다.

9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6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 동결안이 의결됐다.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경우 서울대는 2009년 이후 18년 연속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게 된다.

회의록에 따르면 이번 동결안은 학교 측이 먼저 제안했다. 학교 측은 “2026년도 국고 출연금이 전년 대비 6.4% 증액된 점을 감안해 학생 부담을 늘리지 않고 출연금과 자체 재원으로 재정을 운영하겠다”며 등록금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학생 대표도 “등록금 동결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며 학교 측 제안에 공감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에서는 동결 의견이 큰 이견 없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의 과정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등록금 인상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위원장은 “다른 국립대학들이 재정난으로 등록금 인상에 나서는 흐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여건을 종합하면 서울대 역시 향후 등록금 인상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록에서는 2026년도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차년도에는 올해와는 다른 등록금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는 2009~2011년 등록금을 동결했고, 2012~2017년에는 인하했다. 2018년에는 학부 입학금을 폐지한 뒤 현재까지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 마지막 등록금 인상은 2008년으로, 당시 평균 6.2% 인상한 바 있다.

서울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학생 대표, 교수,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동결안은 재정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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