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5 규제 이후에도 서울 외곽 지역 국민평형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오르며 시장의 이중 흐름이 뚜렷해졌다.
10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지난해 분기별로 노도강·금관구 지역의 국민평형 아파트 매매와 전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국민평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는 전반적으로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는 거래량과 가격이 함께 올랐다. 하반기에는 규제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매매 시장을 보면 1분기와 2분기에는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다. 노원구는 1분기 거래 건수 350건에서 2분기 536건으로 53.14% 증가했다. 도봉구는 같은 기간 174건에서 306건으로 75.86% 급증했다. 구로구도 306건에서 517건으로 68.63% 늘었다.
가격 역시 동반 상승했다. 노원구 국민평형 매매가는 1분기 7억4443만 원에서 2분기 7억7881만 원으로 4.58% 올랐다. 도봉구는 5억8334만 원에서 6억1552만 원으로 5.56% 상승했다.
3분기 이후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6·27 규제와 10·15 규제 영향으로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가 감소했다. 노원구 거래 건수는 3분기 373건으로 30.37% 줄었고 4분기에도 357건으로 감소했다. 도봉구와 구로구도 3분기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노원구 4분기 매매가는 8억1479만 원으로 1분기 대비 4.58% 상승했다. 도봉구도 4분기 6억3718만 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금천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금천구 국민평형 매매가는 1분기 6억7309만 원에서 4분기 7억6714만 원으로 9405만 원 올랐다. 관악구도 같은 기간 2888만 원 상승했다.
구로구 역시 4분기 매매가가 8억4859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7.08% 뛰었다. 강북구는 3분기 급등 이후 4분기 보합세를 보였다. 관악구는 4분기 가격이 소폭 조정됐다.
전세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 건수는 분기별로 엇갈렸지만 전세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노원구 전세가는 1분기 4억4698만 원에서 4분기 4억7225만 원으로 올랐다. 강북구도 4분기 4억6438만 원으로 상승했다.
도봉구는 3분기 전세가가 5억6104만 원까지 급등했다. 매매 규제 강화 이후 전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4분기에는 거래 감소와 함께 전세가도 다시 낮아졌다.
집품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규제로 거래 건수는 크게 위축됐지만 가격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노원구 도봉구 금천구 등은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민평형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영향이 이어지더라도 당분간 가격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