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 의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쿠팡 해럴드 로저스 대표와의 야간택배 체험 약속-진행경과 대국민 보고’라는 글을 게시하고, 청문회 이후 쿠팡 측과의 협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설명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야간 노동이 주간보다 힘들다는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발언했고, 염 의원은 즉석에서 “12시간 심야배송을 직접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에 공개적으로 동의했다.
염 의원은 그러나 이후 실제 준비 과정에서 쿠팡 측의 대응이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해 초까지 별다른 회신이 없었고, 의원실의 거듭된 확인 이후에야 협의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첫 연락 과정에서 체험 약속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듯한 반응이 나왔다는 점도 공개했다.
염 의원은 “이 사안은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적 검증”이라며 체험의 원칙을 분명히 했다. △체험의 주체는 국회의원이 아닌 로저스 대표 △프레시백 회수와 소분, 야간 2~3회 전 배송 등 실무 전 과정 직접 수행 △아파트가 아닌 지번 주소 지역 위주 체험 △기존 배송기사와 소비자 피해 방지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전 과정 공개 등이다.
염 의원은 이 같은 원칙을 전제로 특정 날짜를 제안했지만, 쿠팡 측은 대표 일정이 어렵다며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염 의원은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은 일정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염 의원은 “이번 체험은 정치인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새벽배송 현장의 과로와 위험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확인하라는 사회적 요구”라며 “말로 했던 책임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것이 진짜 경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체험 결과를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정책 논의로 연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염 의원은 “쿠팡이 이 약속을 어떻게 이행하는지 끝까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국민의 시선에서 필요한 개선사항을 제시해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