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금리 대출 갑질’ 쿠팡파이낸셜 검사 착수

입력 2026-01-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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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달 초 현장점검 착수⋯한달 만에 검사 전환
이찬진 금감원장 “폭리 취한 쿠팡⋯갑질에 가까운 상황”

금융감독원이 쿠팡 계열사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과 관련해 다음 주 검사에 착수한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쿠팡파이낸셜에 검사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지난달 초 현장점검에 나선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 상품에 대해 “자의적인 기준으로 이자를 산정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비쳐진다”며 검사 전환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산정하는 과정에서도 원가나 합리적 요소로 설명되지 않는 기준들이 있다”며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에 가까운 상황으로 보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이다. 쿠팡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대출 상품으로, 적용 금리는 연 8.9%에서 18.9%에 이른다. 쿠팡은 대형 유통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해 과도하게 높은 금리를 적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쿠팡파이낸셜이 입점업체 정산금을 사실상 담보로 잡는 대출 상품을 판매하면서도, 금리는 담보대출이 아닌 일반 신용대출처럼 책정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감원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쿠팡페이 현장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결제정보 유출이 없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어떻게 되는지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며 “쿠팡과 쿠팡페이 간 크로스체크하는 형태로 살피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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