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의 40년 ‘우주 집념’…“우주 가는 게 한화의 사명”

입력 2026-01-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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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 찾아
김승연 회장 “우주를 향한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VLEO(Very Low Earth Orbit) UHR(Ultra High Resolution)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해상도 15cm급 ‘VLEO(Very Low Earth Orbit) UHR(Ultra High Resolution)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의 실물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그룹)

“우리 위성 만드는 게 한화의 의미이고 가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허브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우주를 향한 한화의 포부를 밝혔다. 제주우주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허브’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생산·발사·관제 및 AI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 산업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제주우주센터 중심으로 구축하게 된다.

김 회장은 이날 새해 첫 현장경영으로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제주우주센터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며 “우리가 만든 위성이 지구의 기후 변화를 관측하고 안보를 지키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게 한화가 추구하는 의미이고 가치”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의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이 함께했다. 김 회장이 한화시스템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제주우주센터의 올해 사업계획과 전반적인 우주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은 방진복을 입고 우주의 진공(眞空), 극저온(-180도), 극고온(150도) 환경을 구현한 클린룸과 전자파 시험장을 살펴보는 등 주요 설비와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김 회장은 1980년대 한화그룹의 전신인 한국화약을 이끌던 시절부터 ‘우주 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높이려면 우리 손으로 위성을 만들고 직접 쏘아 올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이같은 열망은 2021년 김동관 부회장이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그룹 컨트롤타워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키는 것으로 이어졌다.

김 회장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며 “달 궤도선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 시스템까지 만들게 돼 한화는 대한민국 민간 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선도 주자가 됐다”고 했다. 이어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만 길을 내어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주우주센터는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한화의 우주를 향한 원대한 꿈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우주센터가 제주를 비롯해 고흥, 순천, 창원 등 우주 클러스터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도록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거친 바닷바람을 물리치고 ‘최첨단 위성 생산의 허브’를 일궈낸 임직원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위성 생산 시설로,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3450평) 규모의 건물로 지난 12월 준공됐다. 한화그룹 우주사업의 핵심거점인 제주우주센터에서는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만들 수 있고, 올해부터 지구 관측에 활용되는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등의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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