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가 컬트영화의 거장이자 세계영화사에서 독보적인 미학을 구축한 고(故) 데이비드 린치의 서거 1주기를 기념해 감독전 ‘데이비드 린치 이펙트(DAVID LYNCH EFFECT)’를 연다. 이번 행사는 그의 영화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자리다.
8일 CGV에 따르면 이번 감독전은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낯설고 불안한 순간을 포착해온 데이비드 린치 특유의 영화적 감각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자리로 그의 대표작 7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데이비드 린치의 장편 데뷔작이자 컬트 영화의 상징으로 꼽히는 ‘이레이저 헤드’(1977)로 시작한다. 이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엘리펀트 맨’(1980)이 멀티플렉스 최초로 상영돼, 더욱 선명한 화질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TV 시리즈 ‘트윈 픽스’의 세계관을 확장한 프리퀄 영화 ‘트윈 픽스’(1992)를 비롯해 마릴린 맨슨과 데이비드 보위 등 당대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한 OST로 화제를 모은 ‘로스트 하이웨이’(1997)도 스크린에 오른다. 이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로드 무비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는 데이비드 린치 영화 세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소개된다.
후기 대표작도 빠지지 않는다. 독특한 서사 구조와 강렬한 비주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그리고 데이비드 린치의 마지막 장편 극영화이자 전미 비평가 협회로부터 실험영화상을 받은 미스터리 스릴러 ‘인 랜드 엠파이어’(2006)까지 상영 목록에 포함됐다.

CGV는 이번 감독전 기간 동안 관람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상영 작품별로 제작된 A3 사이즈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예매 일정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례대로 공개된다.
전정현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감각으로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구축해온 감독으로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1주기를 기리며 마련한 이번 감독전은 그의 작품 세계를 초기작부터 살펴볼 기회로 극장에서 린치적인 감각에 온전히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감독전은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CGV 아트하우스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