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가 세상을 떠나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고아라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존재만으로도 본보기와 큰 가르침이 되어주신 선배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이었습니다. 가르쳐주신 배움과, 선배님께서 보여주셨던 모습 되새기며 앞으로도 본받아 살아가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아라는 고인과 2012년 개봉한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같은 날 배우 차인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차인표는 "큰 딸이 한 살 되었을 때, 어떻게 아셨는지 안성기 선배님께서 예쁜 여자 아기 옷을 사서 보내주셨다. 첫 소설을 썼을 때는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책을 들고 다니시면서 영화인들에게 입소문을 내주셨다"며 "종종 전화주셔서 이런 일도 같이 하자시고, 저런 일도 상의하시곤 했다. 변변찮은 후배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언젠가 갚아야지, 꼭 갚아야지' 했는데 20년이 지났다. 믹스커피 한잔 타드린 것 말고는 해드린 게 없다. 선배님 감사했습니다. 하늘에서 만나면 갚을게요. 꼭 다시 만나요"라며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겸 배우 옥택연도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 안성기의 명복을 빌었다. 2022년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옥택연은 "'한산' 리딩 때 처음 뵙고 너무 설레서 혼자 조마조마하며 사진 찍어 주시겠냐고 떨고 있던 제게 너무나도 인자하신 미소로 그러자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미소로 응대해 주시던 선생님. 고맙습니다.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이정재와 정우성은 상주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엄수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