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나자, 성기야" 추모 속에서 다시 읽는 안성기의 삶

입력 2026-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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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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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정치·종교·문화예술계는 물론 기업과 국제기구까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라며 "이웃 같은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도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며 고인을 기렸다.

서울성모병원 빈소에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중학교 동창인 가수 조용필은 "참 좋은 친구였다. 성기야, 또 만나자"고 했고, 임권택 감독은 "좋은 연기자로 살다 간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배철수·윤종신·신현준 등도 각자 기억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바다는 "평화로운 고요를 사랑하던 분"이라며 개인적 추억을 남겼다.

추모는 국제기구와 기업으로도 확산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전 세계 어린이의 희망의 버팀목"이라고 평가했고, 38년간 광고 인연을 이어온 동서식품은 "고인의 뜻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해 어린 시절부터 수십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980년대 '바보선언',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를 거쳐 '하얀전쟁', '서편제', 이후 '라디오 스타' 등으로 시대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평생 출연작은 170편이 넘는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아동권익에 앞장섰고, 광고 모델 활동도 "이미지에 맞는 일만 한다"는 원칙으로 이어왔다.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서울영화센터 시민 추모공간은 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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