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8명 전담 조직 구축…배추·저장기술 등 기후 대응 사업 총괄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이 되면서 농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구조적 리스크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기후 대응 전담 조직을 ‘처’ 단위로 격상하며 식량 수급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기후위기가 곧바로 밥상 물가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공공 차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기존 ‘기후변화대응부’를 정원 28명 규모의 ‘기후변화대응처’로 확대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전 지구적 기후 변화로 농산물 생산 변동성이 커지고, 수급 불균형이 가격 급등락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aT는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특정 품목의 생산 차질이 상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계절별 수급 불안은 소비자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단기 대응을 넘어 중장기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기능을 ‘부’ 단위에서 ‘처’ 단위로 격상해 조직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기후변화대응처는 앞으로 기후 리스크 분석부터 생산·저장·유통 단계별 수급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aT는 이미 지난해 여름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등과 협업해 신품종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 재배, 여름배추 김치 가공 실증, CA 저장고를 활용한 봄배추 장기 저장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기후 대응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확대하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기후변화대응처 출범으로 이상기후 대응 수급 사업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부터 생산, 유통, 소비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계화해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