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제모을루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 속 한국이 희망”

입력 2026-01-05 11: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 민주주의의 희망적 사례
GDPㆍ교육 등 여러 지표 개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ASSA) 2026'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연합뉴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ASSA) 2026'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미국)/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세계 민주주의가 상당히 후퇴했다는 우려 섞인 진단과 함께 한국의 사례가 고무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제모을루 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ASSA) 2026’에서 “전 세계 민주주의가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전 세계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지난 20~25년간 매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정치 체제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지표를 보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상당히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의 악화는 국내 정책은 물론 외교 정책에서도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미국의 성장은 인공지능(AI) 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완전히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놨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반(反)민주주의적인 포퓰리즘 정권이 신흥국,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우려 사항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국민에게 경제성장과 부의 분배, 고품질의 공공서비스를 약속하지만 이러한 약속이 실현되지 않으면 시스템의 실패로 인식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저하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반면 한국을 희망적인 사례로 들며 민주주의가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성과는 군사정권 통치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한 후 크게 개선됐다”며 “국내총생산(GDP)뿐만 아니라 유아 사망률, 교육 등 다른 여러 지표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아제모을루 교수는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 사례는 논란은 있지만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과 다양한 다른 결과에 대체로 꽤 좋게 작용한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강연 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12·3 비상계엄 관련 질문에 “한국의 정치와 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일어난 일은 고무적”이라며 “한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함으로써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적인 열망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결·보안·콘텐츠’ 한 축으로…삼성전자, AI 시대 일상 표준 제시 [CES 2026]
  • 1월은 공모주 옥석가리기 시간…숨고르기 장세 3가지 체크포인트
  • 해킹 여파에 체크카드 직격…롯데카드 발급·이용액 전년比 ‘동반 감소’
  • 단독 농심, 스타벅스 캡슐·스틱커피 유통권 확보⋯신상열 포트폴리오 다각화 속도
  • "안 멋져" 혹평 들은 힙합, 올해는 다르다? [엔터로그]
  • "앙!" "을!" "끝!"…한 글자로 정리된 '흑백요리사2' 유행어
  • 현대차그룹,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 “세계 첫 ‘아틀라스’ 공개”
  • Z세대 67% "업무 효율 위해 연차 늘려야"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20,000
    • -1.28%
    • 이더리움
    • 4,719,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924,000
    • -1.7%
    • 리플
    • 3,290
    • -1.59%
    • 솔라나
    • 201,900
    • +0.8%
    • 에이다
    • 600
    • -1.15%
    • 트론
    • 424
    • +0.24%
    • 스텔라루멘
    • 35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80
    • -1.78%
    • 체인링크
    • 20,010
    • -1.62%
    • 샌드박스
    • 181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