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장관 “교육개혁 실질 원년…잘못된 경쟁체제 극복할 것”

입력 2026-0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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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일 “2026년을 교육개혁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아 잘못된 경쟁체제를 극복하고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교육부 장관으로 보낸 지난 4개월 동안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교육과 학교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고 있지만, 복잡하게 얽혀있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산업화와 선진국 진입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뿌리 깊은 학력주의와 학벌 중심의 구조는 우리 사회의 큰 병폐로 자리 잡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기회와 대학 서열 체제로 입시 경쟁은 과열됐고, 불평등한 경쟁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지역 소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정책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는 “2026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지금껏 준비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보완하면서 개혁의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 시대 교육과 관련해 그는 “배움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사회 발전과 공공성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질문하고 탐구하는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학생들이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방대학 정책에 대해서는 “대학과 지역사회, 산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각 지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서 지방대학 집중 육성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선순환 구조를 위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가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헌법교육, 환경교육,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으로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역량들을 키워주고,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학생을 길러내겠다”며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위해 역사교육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음건강 위기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예방부터 상담, 치료까지 이어지는 학내외 안전망을 구축겠다”며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과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에 기관이 책임지고 대응하는 지원체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최 장관은 “2026년을 학교 자치의 원년으로 삼아 현장이 변화를 주도하도록 학교, 선생님, 학부모님,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대학과 지역사회는 물론, 시도교육청, 국가교육위원회, 관계 부처들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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