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엔비디아, 중국 규제·추론 우려 걷히며 새 성장 국면"

입력 2025-12-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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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30일 엔비디아에 대해 중국향 제품 판매 규제와 인공지능(AI) 추론 영역 경쟁 심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점차 완화되며, 중장기 성장 경로가 다시 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간 실적 가시성을 제한했던 변수들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엔비디아를 둘러싼 핵심 부담은 중국향 수출 규제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H200 칩 수출을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판매 대금의 일부를 미국 정부에 수수료로 납부해야 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그동안 중국 매출을 실적 가이던스에서 제외해왔던 만큼 판매 재개 자체가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AI 추론 영역에서의 경쟁 심화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들이 설립한 AI 가속기 스타트업 그록(Groq)의 핵심 자산을 인수하며 추론 역량 보강에 나섰다. 언어처리장치(LPU) 기술을 내재화할 경우 학습에 이어 추론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2026년을 향한 신규 성장 모멘텀도 가시화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되지 않는 가운데, 2026년 하반기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연중 실적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규제 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맞물릴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 탄력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과 로봇을 축으로 한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진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CES 2025에서 ‘코스모스’를 공개하고 피지컬 AI 전용 칩 ‘젯슨 토르’를 글로벌 로봇 기업에 공급 중이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규제와 추론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경로가 열리며 2026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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