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새해 다시 성장…‘성장•혁신•룰 메이커’로 재도약”

입력 2025-12-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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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준비 마쳤다⋯이제 성과로 이어져야”
원칙 바로 세우는 ‘톱의 본성’ 회복 주문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 내고 빠르게 실행”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2026년 신년사 주요 워딩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2026년 신년사 주요 워딩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신세계그룹이 2026년 성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내년 신세계그룹 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 혁신, 룰 메이커(rule maker·새로운 규칙의 주도적 주체)로 요약된다. 올해까지 기존 사업 다지기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욕구 재창조를 방점에 둔 신사업 투자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9일 새해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다시 성장하는 해'로 정의했다. 그는 “모든 준비를 만킴 만큼 다시 높게 날아오르자”며 "이를 위해 과감히 혁신하는 ‘톱(Top)의 본성’을 발휘해야 하며 과거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유통업계는 온·오프라인 리스크로 격변의 시기였다.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했고, 1세대 이커머스 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는 파산을 맞았다. 이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졌다. 지난해 10월 30일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분리 선언 후, 올해 성과주의 기조의 인사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마트는 다시 점포 수를 늘렸고, 백화점은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집중했다. 또 알리바바인터내셔널(알리바바)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시동을 걸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전략들이 향후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개구리 점프를 비유하며 “큰 도약을 위해서는 그만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며 “2025년까지 실행한 신세계그룹의 결단들은 도약을 위한 준비였고 이제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성장을 위한 지향점으로 ‘고객’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의 ‘치맥 만남’을 언급하며 "당시 치맥 만남에 열광하는 고객들로부터 사람과의 만남을 원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신세계의 콘텐츠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등 기업의 품격과 자신감 회복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톱의 본성'을 지닌 기업이라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패러다임 시프트로 대응해야 한다”며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 등을 위해 다양한 만남을 꾀하고 있다. 이달에는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 AI 창업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권(IP) 협력 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의 경영구상 속 향후 신세계그룹은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 복합쇼핑몰 건립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글로벌 파트너사로 한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업 재편도 꾀한다. 올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을 상장폐지한 데 이어 신세계푸드도 상장폐지 후 100%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다. 본지 자문위원인 이종우 아주대 겸임교수는 “이마트는 현재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데, 이에 집중하기 위한 지배구조 단순화 차원으로 보인다”며 “상장폐지 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 주주구성이 간소화돼 자금 확보 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의 여러 시도 과정에서 박수보다는 우려를 받을 때가 많았다"며 "부정적 시선을 넘고 성과를 만들어낸 신세계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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