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위생관리도 ‘자동 기록’ 시대…스마트해썹 개발 완료

입력 2025-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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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수기 관리 한계 넘어 데이터 기반 위생관리 전환
검사·공정·설비까지 전산화…현장 구축 비용 최대 1억 원 지원

▲농협안심축산 관계자가 도축된 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안심축산)
▲농협안심축산 관계자가 도축된 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안심축산)

도축장 위생관리의 출발점인 해썹(HACCP) 운영이 자동 기록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으로 전환된다. 그동안 작업자 육안 확인과 수기 서류에 의존해 왔던 도축장 위생관리 체계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생산단계 축산물 안전관리의 구조적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포유류 도축장을 대상으로 한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 개발을 29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소·돼지·염소·말 등 포유류 도축장의 해썹 운영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전산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식품부의 ‘생산단계 축산물 스마트해썹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도축장 주요 위생관리 정보를 표준화된 구조로 실시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 사용자 화면(PC·모바일 지원)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도축장 스마트해썹 시스템 사용자 화면(PC·모바일 지원)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해썹 시스템은 해썹 일지 전산 입력·관리 기능을 비롯해 최종세척과 예냉보관 등 중요관리점의 자동 모니터링, 생체·해체·부산물 검사 결과 전산화, 검사원과 검사관 간 전산 기반 의사소통 기능을 갖췄다. 설비 유지보수 이력과 소모품 사용 이력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돼 도축장 작업 특성에 맞춘 실시간 위생관리 체계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현장 방문과 설명회, 전문가 협의체 간담회를 통해 도축장 요구사항을 반영했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기능 검증과 개선을 진행했다. 스마트해썹 시스템을 소개하는 홍보영상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시스템 자동화 기능을 도입하려는 도축장은 현장구축사업을 통해 구축 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비율은 국비 40%, 지방비 30%, 자부담 30%이며, 총사업비는 1억 원 한도다. 현재 포유류 도축장 3개소가 현장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 내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태 농식품부 농축산위생품질팀장은 “도축장은 축산물 안전관리의 출발점”이라며 “스마트해썹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생산단계 위생관리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도축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확산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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