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극동 2049가구 재건축 시동…일원 가람·상록수 수서택지 첫 정비계획 통과

입력 2025-12-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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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서울 광진구 광장극동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보행·녹지축과 가구별 맞춤 공공시설을 갖춘 2049가구(공공주택 475가구 포함) 단지로 재편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광장극동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장극동아파트는 1985년 준공 단지로 이번 정비계획에서 한강 접근성과 보행환경 개선이 핵심으로 제시됐다. 천호대로 변 현황녹지를 재정비하고, 신설 어린이공원에서 한강 변까지 이어지는 보행·녹지 축을 조성한다. 광나루역 지하철 출입구는 단지 내로 이설해 아차산로 일대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출입구 인접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는 구상이다. 단지 내부에는 재가노인복지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강남권에서는 일원동 가람아파트와 상록수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나란히 통과되며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재건축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가람아파트는 최고 25층 818가구(임대 61가구 포함)로, 상록수아파트는 최고 25층 1126가구(임대 74가구 포함)로 각각 계획됐다. 두 단지는 1993년 준공된 대모산 자락 노후 단지로, 자연경관과 조화를 고려한 배치가 전제됐다.

가람아파트는 일원역 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역과 단지 내부를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조성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광평로변·일원로 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돌봄센터 등 개방시설을 배치해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연면적 약 3000㎡ 규모의 키즈랜드도 들어서며 어린이 직업체험관으로 운영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상록수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신청 이후 7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공공기여로 연면적 약 2000㎡(12인실) 규모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하고, 서쪽 근린공원과 일원역 사거리 변 소공원을 통해 녹지 축과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에서는 금천구 독산동 1036일대(독산1구역)와 1072일대(독산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이 동시 추진된다.

두 구역은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폭 20m(4차로) 동서도로를 신설해 남북 위주의 교통체계를 보완하고, 공공보행통로·보도·광폭 횡단보도 배치로 통학·출퇴근 동선의 단절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담았다. 용도지역 상향(2종→3종), 허용용적률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 등을 적용해 최대 40층, 총 4143가구(임대 712가구 포함) 공급을 제시했다.

동작구 사당1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도 수정 가결됐다. 현충원 자락의 경관과 가파른 지형을 전제로 ‘보행·통학·안전’ 중심의 계획을 내세웠다. 용적률 249.79%로 856가구(임대 143가구 포함)를 공급하고, 최고 23층(해발 103m) 이하로 높이를 관리해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사지 단차를 활용한 데크 등 입체 보행연결과 주변 도로 정비로 보도·차로 분리형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관악구에서는 신림6구역과 신림8구역 정비계획이 각각 수정가결됐다. 신림6구역은 2024년 3월 후보지 선정 이후 신림5구역과 생활권·지형을 공유하는 특성을 반영해 ‘연속 공간 구조’로 통합 계획했다. 문성로에서 신림초 정문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통학·생활 보행축을 확보하고, 삼성산 건우봉 경관 보호를 위해 최고층을 28층 이하(해발고도 120m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신림5·6구역 연계 개발을 통해 삼성산 자락 일대 약 5000가구 규모의 주거지 재편이 가시화된다고 밝혔다.

신림8구역은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12년 만에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제시됐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최대 2.0)를 적용해 추진 여건을 개선했고, 종상향을 통해 최고 33층 2257가구(공공 340가구 포함) 규모로 계획했다. 난곡로 혼잡 완화를 위해 폭 13m 진·출입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난곡로26길은 10~13m로 확폭하는 교통계획도 포함됐다.

구로구 개봉동 4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역시 수정 가결됐다. 제2종(7층)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및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최고 35층 1364가구 공급을 추진한다.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확보해 개봉중학교·매봉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 안전성을 높이고, 고척로와 고척로21나길 연결 관통 도로 설치, 남부순환로 좌회전 진출 계획 등 교통 개선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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