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정지·점프 많은 풋살·농구…겨울엔 부상 위험 배로 [e건강~쏙]

입력 2025-12-24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철 팀 스포츠의 무대는 풋살장과 실내 농구 코트로 옮겨진다. 풋살과 농구는 높은 활동량과 빠른 경기 전개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겨울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풋살과 농구는 순간적인 가속과 감속, 점프와 착지, 급회전 동작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져 평소보다 관절과 인대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한다. 충분한 준비 운동 없이 경기에 나서면 부상 위험은 커진다.

풋살은 작은 공간에서 빠른 방향 전환과 급정지가 잦아 발목과 무릎 부상이 흔하다. 공을 따라 움직이며 몸을 비트는 과정에서 무릎에 강한 회전력이 가해지면 십자인대 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손상 시 일상 보행에도 불편함이 지속된다.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염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 전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경기 중에는 무리한 태클이나 충돌을 피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농구는 점프슛과 리바운드 등 도약과 착지가 반복되는 종목으로 발목과 무릎뿐 아니라 허리 부상도 자주 발생한다. 착지 순간 허리에 체중의 수 배에 달하는 압력이 전달되면서 허리 염좌나 근육 미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손상을 방치하면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고,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평소 엉덩이와 복부 근육을 강화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팀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부상 예방 수칙은 충분한 준비 운동이다. 경기 전 스트레칭으로 주요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체온을 높여 근육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운동 후에도 바로 휴식을 취하기보다 5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체온을 서서히 낮춰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고, 발목이나 무릎 보호대·테이핑을 활용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승부에 집착해 무리한 동작을 하기보다 자신의 체력과 기술 수준에 맞춘 안정적인 플레이가 부상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김유근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병원장은 “팀 스포츠는 본인 잘못으로 인한 부상뿐만 아니라 상대방 선수에 의한 부상도 당할 수 있어 방어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친 직후의 통증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방치하는 경우도 흔한데 반복되는 부상 부위는 병원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며 “관절이 불안정하고 불쾌한 느낌에도 불구하고 치료 없이 계속 운동을 한다면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13: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30,000
    • -1.62%
    • 이더리움
    • 4,367,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848,000
    • -3.58%
    • 리플
    • 2,759
    • -2.3%
    • 솔라나
    • 181,900
    • -2.88%
    • 에이다
    • 534
    • -2.73%
    • 트론
    • 420
    • -0.71%
    • 스텔라루멘
    • 32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40
    • -2.96%
    • 체인링크
    • 18,190
    • -2.31%
    • 샌드박스
    • 165
    • -3.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