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한카드, 가맹점 대표 휴대전화번호 등 19만 건 유출…“피해 발생시 적극 보상”

입력 2025-12-23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일부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에 이를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 총 19만2088건이다. 해당 정보는 신규 카드 모집 영업 과정에서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고유식별정보나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또 해킹 등 외부 침입에 따른 사고가 아니라 일부 내부 직원이 영업 실적을 목적으로 정보를 부적절하게 이용한 사례로, 추가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유출로 인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은 개인정보위에 접수된 공익 제보를 계기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는 11월 12일 신한카드에 사전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신한카드는 다음 날인 13일부터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제보자가 제출한 약 28만 건의 가맹점 정보 자료를 토대로 당사 데이터베이스(DB)와의 비교·대조, 출력물 이전 여부, 외부 전송 로그 분석 등을 진행했으며, 내부 관련자에 대한 대면 조사도 병행했다.

조사 결과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신규 가맹점 가운데 19만2088곳의 가맹점 정보와 함께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유출 행위는 내부 직원이 신규 가맹점 대표자를 대상으로 카드 영업을 하기 위해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한카드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동시에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개별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에 해당하는지, ‘개인정보 유출’에 해당하는지는 추가적인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적극적인 고객 보호 차원에서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위가 향후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욕증시, AI 관련주 강세에 산타랠리 조짐…나스닥 0.52%↑
  • 큰일났다 수도권 주택시장… "4.2% 더 뛴다" 전문가 경고
  • “3년간 몰랐다”…신한카드, 내부통제 구조적 취약 드러나
  • 전현무, '차량 링거' 의혹에 진료 기록까지 공개⋯"적법한 진료 행위"
  • 이노스페이스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발사 직후 폭발 가능성
  • HD현대·한화 수주 경쟁…트럼프 '황금함대' 두고 불붙나
  • 열차 대란 피했다…철도노조 파업 유보
  • 올해 7만5000가구 분양한 10대 건설사, 내년엔 12만 가구 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99,000
    • -2.03%
    • 이더리움
    • 4,427,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872,000
    • +0.93%
    • 리플
    • 2,804
    • -2.03%
    • 솔라나
    • 185,400
    • -1.7%
    • 에이다
    • 544
    • -1.09%
    • 트론
    • 423
    • -0.94%
    • 스텔라루멘
    • 321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410
    • +2.93%
    • 체인링크
    • 18,380
    • -2.55%
    • 샌드박스
    • 169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