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융안정보고서·1월 국발계·미국 3분기 GDP 발표에 대기모드
연말장 분위기에 보수적 대응 바람직

채권시장이 전강후약장 분위기 속에서 구간별로 엇갈렸다. 상대적으로 단기물은 강세(금리하락)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2주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현선물 저평이 역대급으로 확대된데 따른 강세시도와 함께 외국인 선물 매수가 강세를 견인했다. 반면, 1480원선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아시아장에서 일본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약세 요인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8원(0.26%) 상승한 1480.1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종가기준으로는 4월9일(1484.1원)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안정 관련 통화정책회의(금안회의)와 기획재정부 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고 전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49.9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2.8bp 벌어진 36.0bp를 보였다. 이는 9일(36.9bp) 이후 최대치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05.40을, 10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2.68을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20틱 떨어진 132.72에 거래를 마쳤다. 3선과 10선 저평은 각각 15틱과 28틱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096계약, 10선을 3375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3618계약, 10선을 3677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은행은 3선을 2965계약 순매도한 반면 10선을 390계약 순매수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내년 1월 국발계와 금융안정보고서, 미국 3분기 GDP 발표 등을 앞두고 있다. 이를 확인 후 움직일 것 같다. 연말장에 돌입함에 따라 변동성과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적극적인 움직임도 제한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미국 금리 상승에도 역대급 저평과 외국인 선물매수로 3년 구간은 강세를 지속했다. 반면 10년쪽은 일본 금리 상승세와 환율 등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로 인해 대외변수와 얇은 수급에 연동되는 장세다. 레벨과 커브 메리트를 추종하기보다는 보수적 대응 정도가 바람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