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단위 미시 통계 첫 공개…가계부채 구조적 위험 정밀 분석

22일 한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879만 원으로 2013년 대비 745만 원 증가했다. 대출 금액 비중은 30·40대가 58.0%로 절반을 넘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0.9%를 차지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 대출 비중이 65.6%에 달했으며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6.2%로 가장 컸다.
연령대별로 보면 2013년과 비교해 20대와 30대 40대의 차주당 신규취급액은 각각 759만 원 2253만 원 987만 원 증가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 폭이 1122만 원으로 다른 권역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대출 잔액도 꾸준히 늘었다. 2024년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515만 원으로 2013년 대비 3401만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억4959만 원으로 같은 기간 5651만 원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0% 수준이다
최근 흐름을 보면 2025년 3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852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증가세는 30대와 40대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확대됐지만 신용대출은 줄었다. 같은 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674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이번 통계가 기존 가계신용 통계나 가계금융복지조사가 담지 못했던 개인 차주 단위의 구조적 위험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부터는 분기별로 자료를 정기 공표해 금융시장과 정책 당국의 분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