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기 쿠팡 부사장 “저는 대관 아닌 국회 소통 담당"⋯과방위원장 “말장난하나” [현장]

입력 2025-1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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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부사장 "언론에서 저를 대관 총괄로 소개" vs 최민희 "그게 그거죠"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이 17일 국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저는 대관 업무 담당이 아니다"라고 언급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으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날 질타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쿠팡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민병기 부사장이 올해 국정감사를 한 달 앞두고 진행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간 오찬 논란을 추궁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 부사장은 여야 의원들의 당시 오찬 영수증 및 오찬 메뉴 제출 요구에 대해 "제가 계산하지 않았다"며 영수증 제출을 우회적으로 거부했다. 이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직접 나서 "누가 계산한 사람을 물었냐. 쿠팡 측에서 오찬 비용을 결제했을테니 그 영수증을 내라는 것"이라며 "민 부사장 본인이 대관 총괄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민 부사장은 "저는 대관 총괄이 아니다. 쿠팡 내에는 대관 총괄 부사장이라는 직책은 없다"며 "저는 국회와 회사(쿠팡) 간 소통 업무를 맡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답변에 최 위원장은 "그게 그거죠. 지금 장난치시냐"며 "그럼 제가 지금 이 영수증 제출을 부사장님에게 요구하지 누구한테 요구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 부사장은 또다른 의원 질의에서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줄곧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사태가 발생했을 때 유출이나 해킹이라는 표현 대신 노출이라고 표현한 경위를 묻는 의원 질의에 대해 "노출과 유출 등 단어 결정에 제가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쿠팡의 사태 축소 의혹에 대해선 "노출 용어는 사태 초기 기술적 부분에서 그렇게 선택한 것 같다"며 "쿠팡 임원으로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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