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문해력 회복 나선다⋯서울시교육청,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강화

입력 2025-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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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에 ‘독서 중점학교’ 운영⋯고교엔 ‘인문학 실천학교’ 지정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AI·디지털 시대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미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인문학 교육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 책 읽는 서울’을 향한 비전 선포식을 18일 서울 마포구 광성중학교에서 연다.

선포식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시교육청, 학교 현장이 독서교육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범사회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언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과도한 디지털 의존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독서·토론·인문학 교육 2030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은 △책 읽는 학교 문화 △수업 연계 독서교육 △삶과 연계한 인문학 교육 △함께하는 독서·인문학 네트워크 등 4대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을 모든 교육 활동의 공통 기반으로 삼고, 독서 중점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독서 이력 관리, 학생 맞춤형 도서 추천 및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독서 디지털 배지’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 독서교육 핵심 개념 20은 서울 학생 미래역량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바탕으로 초·중·고 학교급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 20가지를 추출한 것으로, 학교 교원 대상 설문 및 토론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 개념을 토대로 ‘개념기반탐구독서’가 수업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6학년 도덕 수업에서 ‘갈등·공존·조화’를 핵심 개념으로 설정하면, 학생은 개념 간 관계를 파악하고, 관련 도서를 읽은 뒤 사회적 갈등 문제로 사고를 확장하게 된다.

초·중학교에는 ‘독서 중점학교’를, 고등학교에는 ‘인문학 실천학교’를 운영한다. 인문학 실천학교에서는 문학·역사·문화 등 인문학적 요소가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 환경과 교육과정 전반에 독서를 중심에 두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도 추진한다. 학교 신설 또는 노후학교 공간 재구조화 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독서 친화 공간 확보 및 기능적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한다. 독서 일상화 체제 구축으로 학생들이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통해 사실과 거짓, 왜곡 정보가 혼재된 환경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역량을 기르겠다는 목표다. 특히 독서·토론 교육 기반의 사실 확인과 검증 교육을 강화해 문해력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사유와 성찰, 언어적 사고력이 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적 사고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 중심의 독서·인문학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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