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부동산 소비심리 둔화…수도권은 상승서 보합 전환

입력 2025-1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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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사진제공=국토연구원)
▲수도권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사진제공=국토연구원)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 심리가 하락하며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보합 전환이 나타나는 등 매수 심리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28.3으로 전월(137.5) 대비 9.2포인트(p) 하락했다. 기준선인 115를 웃돌며 상승 국면은 유지했지만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0~200 범위로 수치화한 것으로, 95 미만은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는 올해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지정되며 136.1까지 치솟았다가 4월 120.5로 조정됐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며 6월에는 150.3을 기록해 집값 급등기였던 2020년 7월(155.5)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대출 규제 강화 이후 7월 117.3으로 급락한 뒤 8~10월 반등세를 보이다가 11월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의 주택 매매 소비 심리도 위축됐다. 수도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27.0에서 지난달 119.3으로 7.7p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같은 기간 124.9에서 117.0으로 떨어졌지만 상승 국면을 유지했고 인천은 108.9에서 105.8로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금천·관악·양천구가 보합권으로 내려왔고 경기권에서는 규제지역인 과천시와 성남 중원구, 수원 팔달구, 용인 처인구 등이 보합 전환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월 113.2에서 11월 111.5로 1.7p 소폭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은 120.8에서 115.8로 5.0p 내렸지만 상승 국면은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과 제주, 울산은 상승 또는 보합 흐름을 보였고 충북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세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전국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9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1.0으로 소폭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106.3으로 소폭 하락했다. 서울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4로 두 달 연속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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