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외환시장 관련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최근 외환장 거래 현황 점검, 외환 수급 개선 등을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이 참석했다.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수출기업을 대표할 수 있는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액 상위 2개 산업과 주요 선물환 공급 주체인 조선업을 선정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경제상황점검 간담회 후 발표한 '수출기업의 환전 및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점검 및 검토하겠다'는 메시지 연장선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이 차관은 수출기업 임원들을 직접 만나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한 기업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고, 기업과 정부가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 차관은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 개별기업의 환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 기업들에 대해 환 헤지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최근 기재부에 발족한 외화업무지원TF를 기업들에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과 TF간에 자료협조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기업들 역시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향후 정부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