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당 750원 현금배당 결정…릴리 공장 인수 위한 자본증자도

입력 2025-1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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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1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 후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은 약 1640억 원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약 2억3096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1235만 주)을 제외한 약 2억1861만 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앞서 추진한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와 올해 진행된 무상증자로 인해 실질 배당 가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자본준비금 약 62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감액배당을 위한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배당에 활용하면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돼 실질 배당은 더욱 증가한다.

올해 5월에는 주당 신주 0.04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더하게 됐다. 이를 통해 배정된 신주도 이번 현금배당 대상 주식 수에 포함됨에 따라 이 기간 주식을 계속 보유한 주주라면 실수령 배당금 증가 효과는 커지게 된다.

셀트리온은 배당 결정에 앞서 연초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 나서며 현재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회복하는 데 속도를 내왔다. 올해 셀트리온이 매입한 844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포함해 셀트리온그룹 차원의 매입 셀트리온 주식은 총 1조900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이 소각한 자사주는 9000억 원 규모에 육박한다.

자사주 소각 규모에 이번에 결정된 현금배당까지 합하면 셀트리온이 올해 주주친화 정책 실현에 투입한 재원은 단순 계산으로도 1조 원이 넘는다. 자사주 매입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약 2조 원에 가까운 재원을 투입한 셈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주주환원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무상증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셀트리온의 올해 주주환원율은 회사가 연초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제시한 2027년까지 3개년 평균 목표치 40%를 수배 이상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날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대상 주식수는 발행주식 총수(약 4368만 주)에서 자기주식(약 26만 주)을 제외한 약 4342만 주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결정은 향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같은 대규모 증설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자신감과 주주 동반 성장에 대한 확고한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셀트리온그룹은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셀트리온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수를 위해 셀트리온USA에 약 7824억 원 규모의 자본 증자도 결정했다. 자본 증자는 두 차례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1차는 약 6555억 원 규모로 18일, 2차는 약 1269억 원 규모로 내년 중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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