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부터 강동까지… 서울 주요 역세권 개발계획 대거 통과

입력 2025-1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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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청담동 52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2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0일 열린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청담동·건대입구·사당·이수·길동역 일대 등 주요 역세권을 대상으로 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잇달아 의결하며 도시 전반의 개발 여건 개선과 보행환경 정비에 속도를 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남구 청담동 52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조건부가결’하고, 건대입구역지구·사당‧이수 지구·길동역 외 2개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각각 ‘수정가결’했다.

도산대로변 상업지역인 청담동 52번지 일대는 지하 8층, 지상 35층, 연면적 약 6만4460㎡ 규모의 프라임급 업무·상업·문화 복합시설 개발이 추진된다. 다목적홀 등 공공 개방형 문화시설이 조성되며, 도산대로에는 451.9㎡의 공개공지와 280㎡의 실외 개방공간, 3m 폭 보도형 공지를 마련해 이면도로(도산대로94길)와의 보행 연결성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대입구역지구는 2011년 계획 재정비 이후 변화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로데오거리를 청년특화거리로 조성하고 건축선 및 권장용도 계획과 연계한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체계를 재정비했다. 성수‧건대지역중심 기능 강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확장하고 특별계획가능구역 3곳을 신설했으며 1500㎡ 이상 공동개발 시 준주거지역 이상 용도지역 변경이 가능하도록 개발 실현성을 높였다. 아차산로변은 복합용도 도입을 위해 최고높이를 100m에서 120m로 완화하고 최대개발규모 기준과 필지분할선 등을 폐지해 자율적 개발 여건을 확보했다.

사당‧이수 지구는 동작대로 일대의 지역 여건 변화에 맞춰 용적률과 높이계획을 대폭 조정했다.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은 600%에서 800%로, 준주거지역은 250%에서 360%로 상향됐고, 최고높이도 100m에서 150m로 완화됐다. 건축한계선과 전면공지 확보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축소해 동작대로의 위상에 걸맞은 중층·고층 개발을 유도하도록 계획했다. 이번 재정비는 동작구 구간만을 대상으로 한다.

강동구 양재대로 일대(길동역·굽은다리역·명일역 포함)는 지역 중심축 강화를 위해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연계한 경관·보행 개선 계획이 마련됐다. 창의적 건축디자인과 개방형 도시공간, 경관조명 등을 반영해 랜드마크 거리를 조성하고, 건축한계선 확보 및 보도형 전면공지로 보행공간을 확장했다. 공공보행통로 신설도 포함됐다. 지구단위계획 신규 지정에 따라 특색 있는 건축설계나 지역특화용도 도입, 개방형공간 조성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용적률은 최대 1.1배까지 완화되고 최고높이도 5~10m 상향된다. 역세권별로는 길동역 노인시설, 굽은다리역 운동시설, 명일역 의료·청소년시설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기능 도입이 유도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 일괄 정비로 강남·동작·강동 등 주요 역세권의 중심기능이 강화되고 열악했던 보행환경과 도시경관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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