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22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건축 석학과 신진 건축가들이 모여 미래 도시건축의 방향을 논의하는 ‘서울국제건축포럼’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세계 건축계의 석학들이 서울에 집결해 ‘미래 도시건축의 혁신과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비전을 공유한다. 레지나 공티에 국제건축가연맹(UIA)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장,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대 간 교류를 중점으로 서울의 젊은 건축가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직접 만나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장으로 마련됐다. 시는 신진 건축가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감과 전문성을 높이고 향후 서울 건축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건축 △스마트기술 기반 미래형 건축혁신 △시민이 체감하는 건축문화 확산 등 3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건축·제로에너지건축 확대 방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도시 관리 전략,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공공건축 혁신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각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국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서울이 직면한 도시 문제와 협력 방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한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래 도시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건축·도시 모델을 개발하고 기술과 정책, 문화가 융합된 종합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포럼은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K-건축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은 한강과 산, 고궁과 한옥 같은 전통 건축물 위에 현대적 건축과 첨단 인프라를 조화롭게 어우르며 국제적으로 개성있는 건축문화를 이뤘다”며 “이제는 첨단기술, 친환경성, 시민의 삶의 질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건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